안녕하세요, 테크놀로지투데이나우입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하면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의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4만 원에 이를 수 있으며, 삼성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400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이게 무슨 일인지 그리고 한국 스마트폰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현재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관세 정책이 애플 아이폰 및 삼성 갤럭시가격에 미칠 영향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별로 차등을 둔 상호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중국에는 54%, 베트남에는 46%, 그리고 한국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이 중 중국과 베트남은 애플과 삼성의 주요 스마트폰 생산 거점이며, 두 회사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 아이폰 가격 인상 가능성
애플은 전체 아이폰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54%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에서 생산된 100만 원짜리 아이폰이 미국에 수입될 때 154만 원으로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를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로젠 블래트 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미국에서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 16 기본 모델은 최대 1142달러로 인상될 수 있으며,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1599달러에서 43% 인상된 23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의 닐샤(Neil Shah) 부사장 역시 애플이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는 평균 30% 이상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 면제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애플 제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가격 인상 가능성
삼성전자도 애플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황인데요. 삼성 갤럭시는 베트남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50%, 인도에서 약 3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 부과된 46%의 높은 관세가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베트남에서는 갤럭시 S 및 Z 시리즈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과 갤럭시 A 시리즈와 같은 보급형 제품을 생산하여 많은 양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의 22%를 중국 등 외부 업체에 위탁 생산하는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방식으로 생산했으며, 이 제품들 역시 중국의 54% 관세율 대상이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에서 1900달러에 판매되는 갤럭시 Z 폴드 6에 약 40%의 관세가 반영될 경우, 가격이 무려 2,744달러, 원화로는 약 4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는 기본적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적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는 미국 스마트폰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미국의 스마트폰 가격만 오르는 것인데요,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의 스마트폰 가격도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삼성과 애플이 미국에서만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경우,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가격 정책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을 미국 가격에만 반영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 전체에 분산시켜 모든 국가에서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에서도 스마트폰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또한, 삼성과 애플이 과도한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주요 생산지를 관세 부담이 적은 국가로 이전할 가능성도 커질 수도 있고요. 예를 들자면, 중국이나 베트남에 있는 공장을 인도, 한국, 브라질 등으로 이전할 경우 초기 설비 투자와 생산라인 구축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비용이 결국 제품 원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전체의 스마트폰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삼성 · 애플, 가격을 인상하기가 어려운 이유
그러나 이러한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 가격을 크게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이 200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FRA 리서치의 안젤로 지노(Angelo Zino)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의 5%에서 10% 이상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애플이 가격을 대폭 올리게 된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미국에 수출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이번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과 애플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크게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결론
결국 이번 미국의 관세 폭탄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나, 어떤 형태로든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 Z 폴드 7, 갤럭시 Z 플립 7, 아이폰 17 등의 신제품 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미국 가격과 글로벌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애플과 삼성의 향후 가격 정책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곧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미국의 정책 변화와 기업들의 대응 방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데로 바로 전해드리겠습니다.